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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니스, 27일 데뷔 앞두고 두번째 트레일러 공개

그룹 유니스(UNIS/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가 미니 1집 'WE UNIS(위 유니스)'의 두 번째 트레일러 필름을 공개했다.첫 번째 트레일러 필름에서는 진현주, 방윤하, 엘리시아, 임서원이 포커스였다면 이번에는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오윤아에게 시선을 뗄 수 없다.이번 트레일러 또한 첫 편과 동일하게 사막과 같은 공간을 걸어가는 유니스로 시작됐다. 멤버들의 화려한 비주얼이 담긴 클로즈업 샷과 흰 천, 캔들, 별 등의 오브제를 활용한 다채로운 모습이 잇달아 등장해 단 1초도 놓칠 수 없었다. 강렬하면서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1분 12초가량의 시간을 순식간에 삭제시키는 듯했다.유니스는 2개의 트레일러 필름을 공개하며 신보 ‘WE UNIS’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이들은 짧지만 강렬한 영상으로 깊은 여운과 데뷔를 향한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유니스는 SBS와 F&F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 총 8명이 속해있다. 이들은 오는 27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다.팀명 ‘유니스(UNIS)’에는 유니버스에서 시작한 우리들의 스토리를. 함께 써 내려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데뷔 전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 멤버들이 유니스로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 확장된 서사를 보여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6 17:13
프로야구

[연수 떠나는 선수들 ①] 그라운드 아닌 연구소에서 '스피드업'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이의리 등 젊은 주축 투수 5명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 센터에 파견했다. KIA는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해 구속 증가와 구위 향상을 기대한다"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2020년 이곳에 투수와 코치를 파견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도 지난해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시설 견학에 나섰다.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는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훈련법을 익히기도 했다. 겨울에 그라운드나 실내 훈련장에서 땀 흘리는 게 아니라 미국에 있는 '연구소'로 단기 유학을 떠나는 게 트렌드가 된 것이다. '바이오메카닉 피칭 프로그램' 대유행 드라이브라인은 데이터 전문가였던 카일 바디가 2012년 설립한 야구 선수 육성 아카데미다. 바디는 1974년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운동생리학 박사 마이크 마셜이 주장한 바이오메카닉(생체역학) 피칭 이론에 심취했고, 작은 힘으로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소까지 설립했다.바디는 전문가 그룹을 구성했다. 자신이 영향을 받았던 마샬, 배리 지토 등 수많은 빅리거 투수들의 트레이너였던 현 '예거 스포츠(팔 컨디셔닝·멘털 트레이닝 전문 센터)' 대표 앨런 예거, 그리고 전직 야구 선수이자 신체 운동학(kinesiology) 박사, 야구 이론서 타격에 관한 과학적 접근(The Scientific Approach to Hitting) 저자인 쿱 디렌 하와이 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한 것이다.이들은 145~150g인 야구공보다 더 무겁거나 가벼운 공을 던지며 신체 가동성을 확장하면, 구속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 적절한 투구 메커니즘과 충분한 회복이 이뤄진다면, 공을 더 많이 던질수록 팔이 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드라이브라인은 '구속은 타고 나야 한다'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상황에서 더 빠른 공을 원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 또한 생체역학 데이터를 투구에 접목하는 투구 개발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됐다. 클레이튼 커쇼·켄리 젠슨 등 성적이나 기량이 떨어진 MLB 정상급 투수들이 이 아카데미에서 재기 발판을 만들었다. 드라이브라인은 구속 증가에 집중했던 초기와 달리 첨단 장비와 전문가를 동원해 선수의 신체 특성과 근육 활용을 분석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타자 고객도 많아졌다. 현재 MLB 최고의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도 피로도를 측정하는 데이터를 제공받았다.특히 이 시설이 독자 개발한 프로그램 '플라이오 케어 볼(plyo care ball)'은 선수·지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무게가 다른 공(Weighted Ball, 100~1500g)을 활용해 투구 메커니즘 개선과 근력 관리, 신체 혈류 공급까지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다.선수들과 함께 드라이브라인에서 연수를 받은 이동걸 KIA 코치는 "무작정 던지는 게 아니라,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자세가 있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습관이 생긴다"라고 했다. 만점자 수강생 배출한 '야구 학원'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은 "태평양 돌핀스 선수 시절이었던 1992년, 전지훈련지였던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한 연구소에서 바이오메카닉 데이터를 측정해 효과적으로 근육을 쓰는 법을 측정한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무려 32년 전이다. 생체역학 데이터를 운동에 접목하는 시도와 이를 전문으로 하는 시설은 이전부터 있었다. 드라이브라인도 설립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몇 년 전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시설이 국내 야구단과 선수들이 시선을 바다 건너에 있는 아카데미에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한화 단장을 역임한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신 트렌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도태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선수와 프런트 모두에게 생긴 것이다. 뒤처지지 않으려는 위기감으로 인해 야구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면서 주변을 면밀히 보게 되고, 호기심이 생기거나 이득을 경험할 수 있는 지점이 있으면 (직접) 확인하려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동현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결국 투수들이 원하고, 코칭스태프가 눈여겨보는 건 빠른 구속이다. 예전에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을 배워와서 구속이 7㎞/h 정도 오른 동료가 있었다. 효과를 옆에서 확인한 다른 선수들도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최근 몇몇 MLB 구단은 소속 선수의 드라이브라인행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플라이오 케어 볼 훈련법이 구속 상승에 포커스를 맞춘 뒤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 아카데미를 찾는 선수들이 많아진 건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A구단 1군 투수코치는 2020년 NL 사이영상 수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드라이브라인 모션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팔 각도를 찾아 스위퍼를 장착한 사례를 언급하며 "결국 드라이브라인도 수많은 학원 중 하나다. 수강생 중 만점자가 나와서 소문이 나고, 그 효과가 더 부각된 케이스 같다. 이전에 비해 세부적인 매뉴얼을 갖춘 것 같지만, 큰 틀에선 새로운 게 없다"라고 했다.지난해 MLB와 KBO리그 모두 스위퍼가 위력을 발휘하자 꺾이는 각이 더 큰 변화구를 구사하려는 투수들이 많아졌다. 드라이브라인은 구속 향상뿐 아니라 더 큰 무브먼트를 위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더 나은 공을 던지려는 선수들의 욕구가 그라운드를 뛰어넘어 연구소로 향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6 11:40
스포츠일반

으랏차차 2024년, "역도 인기도 번쩍 끌어올리고 싶다" 박혜정의 꿈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년을 힘차게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박혜정은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장미란’으로 스포츠팬에게 깊이 각인됐다. 박혜정의 우승은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후 13년 만에 획득한 한국 여자 역도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지난달 고양시청 훈련장에서 박혜정을 직접 만나 2023년을 돌아보고 새해 꿈을 들어봤다. 박혜정은 2023년 5월 진주에서 열린 역도 아시아선수권에서 합계 295㎏(인상 127㎏·용상 168㎏)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따내며 파란을 일으켰다. 합계 295㎏은 여자 87㎏ 이상급 한국신기록이었다. 이후 박혜정은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역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24㎏·용상 165㎏·합계 289㎏을 기록,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인상과 용상, 합계를 각각 시상한다.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은 과거 장미란도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이어 10월 항저우에서 그는 합계 294㎏(인상 125㎏·용상 169㎏)으로 10년 선배인 손영희(부산시체육회)를 치열한 경쟁 끝에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진 전국체전에서는 용상 한국신 170㎏을 들어 올리며 합계 294㎏으로 우승했다. 박혜정은 이렇게 거침없이 2023년을 달려왔다. 박혜정이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건 파워와 유연함, 순발력을 동시에 갖춘 천부적인 역도 선수라서다. 대범한 심성, 흔들리지 않는 멘털도 닮은꼴이다. 박혜정은 “가족이 권유해서 선부중학교 역도부를 찾아가서 역도를 시작했다. 테스트를 보셨던 감독님이 굉장히 만족하고 뿌듯해하셨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박혜정은 주니어 시절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독주했다. 지난해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성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무서운 상승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박혜정은 여러 면에서 장미란과 대조적이다. 장미란이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카리스마 넘치는 조용함이 있었다면, 박혜정은 Z세대답게 열정과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힘겨운 무게를 들어올린 후에는 바벨을 놓으며 포효하고, 어린아이 같은 생글생글 미소도 매력적이다. 박혜정은 역도의 매력에 대해 말할 때도 “힘보다 기술을 봐야 재미있다. 역도 선수들이 얼마나 순발력이 대단한지 봐달라”고 했다. 또 “경기 중 경쟁이 치열해질 때는 서로 바벨 무게를 1㎏씩 올려서 승패를 가린다. 그 1㎏ 차로 이긴다는 게 짜릿하다. 그런 경기는 밤에 꼭 다시 영상을 돌려본다. 그 기분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청의 이세원 코치는 박혜정에 대해 “좋은 선수라는 생각은 늘 했지만, 아시안게임을 지켜보면서 또 한 번 놀랐다. 큰 대회에서 대선배와 경쟁하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차게 하더라.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올림픽에 가게 되면 더 잘할 거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전국체전까지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이때 박혜정의 매력에 빠진 팬이 많이 늘어났다. 어마어마한 무게를 들어 올리는 역도 월드클래스 선수가 소속팀 숙소에서는 앞머리에 헤어롤을 붙인 채로 생활하고, 빨간색 틴트가 ‘절대 사수’해야 하는 외출 필수품이며, 단골 카페에서 대형 사이즈의 딸기 라떼를 먹는 장면이 매력 만점이었다. 방송에 소개된 카페는 매출 대박을 기록했다고 한다. 연말 시상식장에도 가고, 인기도 많이 올라간 것 같지만 정작 박혜정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듯했다. 고양시청 이세원 코치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에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제의가 왔다. 그런데 혜정이가 이후 섭외 요청을 딱 잘라서 거절했다”고 전했다.모처럼 자신을 더 알릴 기회인데 섭섭하지 않았을까. 박혜정은 “주변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라고 말한 거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 출연을 하면 쉬어야 하는 날 쉬지 못하게 되더라.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내 직업은 운동선수인데 방송 쪽에만 포커스가 가는 것 같아서 팀에 그런 제안이 오면 피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대신 더 강렬한 성적으로 인기를 올리고 싶다는 욕심은 대단했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역도가 꽤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막상 귀국하는 날 공항에서 보니 모든 미디어와 팬의 관심이 다 배드민턴에만 쏠리더라.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역도가 비인기 종목이라 하지만 더 빛내서 인기 종목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박혜정에게 2024년이 더 특별한 건 세계 최강자 리원원(24·중국)과의 진검승부가 예고돼 있어서다. 리원원은 최고 기록에서는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최강자인데, 지난해 팔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도중 기권했고, 아시안게임에 불참했다. 빠르면 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리원원을 만날 수 있다. 리원원은 최근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고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혜정은 “나도 그만큼 할 거다.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리원원이 대단한 선수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파리에서 서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붙는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은 강자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꾸준히 배출되기에 아시아 대회가 세계대회와 다를 바 없다. 역도는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이 거의 매년 열리고, 매년 가을 전국체전은 실업팀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여기에 대형 이벤트인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준비하는 게 절대 쉽지 않다. 빡빡한 국제대회 일정 탓에 컨디션이 쉽게 망가지거나 각종 부상을 달고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과거 장미란이 아시안게임마다 고전하고,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지 못한 것에도 이런 이유가 작용했다. 20세를 갓 넘긴 박혜정에게도 이 과정은 쉽지 않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전에는 허리, 어깨 부상에 무릎까지 아프더라. 종합병동이었다. 그래도 멘털을 부여잡고 했다”면서도 “아시안게임은 처음 치러본 국제종합대회였다. 일단 뛰어 보니까 시야도 넓어지는 느낌이고, 외국 선수들과 경쟁하니까 여기에서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긴장됐다. 국제대회가 더 재미있다”고 눈을 빛냈다. 박혜정은 2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기록을 내서 한국에 한 장 걸려 있는 여자 최중량급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정하고, 파리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게 올해 목표다. 그는 “과도한 욕심을 부리진 않겠지만, 이왕이면 금메달이 더 좋을 거 같다”고 다부진 각오도 말했다. 물론 그의 목표가 여기에서 끝은 아니다. 박혜정은 “일단 인상, 용상, 합계까지 전 부문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다. 난 멀리 내다보고 미리 목표를 잡지 않는다. 아직은 올림픽도 생각하진 않고 있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대회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양=이은경 기자 2024.01.09 08:24
연예일반

프로그램 폐지되거나 출연 불투명…올해 연말 시상식 잡음에 ‘몸살’ [IS포커스]

올해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KBS와 SBS가 잡음으로 시끄럽다. ‘KBS 연예대상’은 KBS 예능 프로그램 폐지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터라 시상식 자체가 뒤숭숭한 분위기가 됐다. SBS는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법쩐’의 주연배우 이선균의 스캔들과 맞물려 다른 배우들의 참석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고, ‘연예대상’에선 ‘런닝맨’ 원년멤버 지석진의 홀대 논란이 일었다. KBS는 지난 18일 올해 ‘연예대상' 첫번째 후보로 김숙을 소개했다. KBS는 김숙에 대해 “각종 분장을 활용해 남녀노소, 시대초월, 국적불문 부캐로 변신해가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공격하고 있다”며 “’홍김동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진행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후보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대상 후보 발표 다음날 KBS는 김숙이 활약하고 있는 ‘홍김동전’의 내년 1월 폐지를 공식화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김숙이 진행 중인 또 다른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폐지 소식도 전해졌다. 김숙은 올해 ‘KBS 연예대상’의 7명 후보들 중 유일한 여성으로, 지난 2002년에 이어 여성 최초로 ‘KBS 연예대상’의 대상 2관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던 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숙이 가장 앞에서 이끄는 프로그램들이 당장 내달 폐지되면서 대상 수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만약 수상을 하더라도 출연 프로그램들 중 2개가 폐지돼 머쓱한 분위기가 됐다. SBS는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모두 잡음이 발생했다. 먼저 올해 흥행작 ‘법쩐’ 주연 배우들의 참석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주연 배우 이선균이 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터라, 문채원이 해당 스캔들의 여파로 참석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머쓱한 화제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탓이다. 문채원 측은 지난 8일 “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추후 논의하는 줄 알았으나 그 이후 연락이 온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는 배우와 제작진 간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탓에 일어난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상식을 코앞에 두고 배우들의 참석 여부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점 등 제작진의 준비 과정이 미숙한 건 분명하다. ‘런닝맨’의 지석진은 ‘연예대상’ 홀대 논란이 불거졌다. ‘런닝맨’은 S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첫발을 내디딘 후 꾸준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지석진은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약 13년간 유재석과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출연자 중 나이가 가장 많아 ‘왕코 형님’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든든한 활약에도 지석진은 지난 2년간 ‘SBS 연예대상’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 수상은 불발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대상 후보조차 오르지 못했다.여기에 지석진이 ‘런닝맨’에서 잠정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최근 지석진은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런닝맨’을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며 “잠시 휴식 기간을 갖고 체력을 재정비하여 빠른 시일 내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석진이 ‘연예대상’에 참석할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연말 시상식은 당사자인 연예인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함께 하는 축제”라며 “올해 지상파 방송사들의 시상식에선 개최 전부터 시상식 자체가 아닌 이슈들이 더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2 06:10
연예일반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 편성 편경… 月 오후 10시 10분 방송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이 더 일찍 시청자들을 찾아간다.MBC는 11일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 3회부터 시간대를 ) 방송되는 3회부터 편성 시간을 35분 당기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은 오후 10시 10분부터 시청자들과 만난다.‘알콜 지옥’은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7박 8일간 펼쳐지는 금주 지옥 서바이벌을 그린다. 국내 최초로 제작된 금주 서바이벌답게 알코올 중독의 민낯을 가감 없이 전하며 첫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사연을 더 자극적으로 그려낼 수 있음에도 한발 물러서 알콜러들의 간절한 금주 의지와 이들이 술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이유, 알코올 문제 심각성에 포커스를 맞추며 기획 의도를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제작진은 출연자가 탈락한 후에도 이들의 금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9 11:14
해외축구

EPL 득점 랭킹에 ‘태극기’ 휘날린다…‘BBC 조명’ 홀란·살라 그리고 SON & HWANG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에 코리안 리거 둘이 뛰어들었다.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EPL 득점 톱5에 한국인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영국 BBC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는 6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에 “황희찬이 (득점왕 경쟁) 무리들을 추격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EPL에서 8골을 기록 중”이라고 조명했다.매체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 황희찬이 편집된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들의 득점왕 경쟁이 진행 중임을 조명한 것이다. 황희찬은 같은 날 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 EPL 1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리그 8호골을 기록,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의 득점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42분에 나왔다. 파블로 사라비아가 페널치 박스 왼쪽 지역에서 가운데로 볼을 건넸고, 이를 받은 마테우스 쿠냐가 오른쪽에 자유로이 있던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볼을 받은 황희찬은 극도로 침착했다. 바로 슈팅을 때릴 수 있었지만, 상대 수비수가 달려드는 모습을 보고 한 차례 페인팅 모션을 줬다. 직후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히 볼을 골대 왼쪽 구석으로 보냈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타이밍을 무너뜨린 완벽한 득점이었다. 올 시즌 꾸준히 골 맛을 보고 있는 황희찬은 지난달 마지막 경기였던 풀럼전(2-3 패)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12월 첫 경기였던 아스널전(1-2 패)에서는 침묵했지만, 다시금 번리를 상대로 골 감각을 다듬었다. 득점왕 경쟁은 불이 붙었다. 14골을 넣은 홀란이 앞서가는 분위기지만, 그 밑으로 살라(10골) 손흥민(9골) 황희찬이 바투 추격하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득점으로 8골을 기록한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기에 득점왕을 논하기 이르지만, 황희찬은 지난달 BBC 풋볼 포커스와 인터뷰에서 “최대한 홀란을 따라가려고 한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0월에도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선배’ 손흥민, ‘절친’ 홀란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황희찬은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3.12.06 11:51
연예일반

‘동상이몽2’ 김구라 “재혼은 인생의 벼랑 끝에 서서 하는 설득”[TVis]

방송인 김구라가 재혼에 대해 언급했다.김구라는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서장훈이 새혼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말을 아끼자 “나도 재혼을 했지만 우리는 나이가 있으니 좀 쑥스럽다. 재혼은 인생의 벼랑 끝에 서서 설득을 한다는 거다. 우리가 삼혼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서장훈은 새혼 계획에 대해 “앞으로 몇 년 동안 좀 노력해보고 안 되면 ‘혼자 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해서 한 말이었다. 나이가 많이 들면 혼자 있는 게 더 낫다는 말이 있잖나. 그쪽에 포커스가 있던 말이었다”고 해명했다.또 “결론은 내가 실수했다. 어디 가서 이런 이야기 입 밖에도 안 내겠다”고 강조했다.‘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23:02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콩콩팥팥’, 초보농부들의 다큐에 가까운 나영석표 리얼 농사 적응기

농사와 예능은 그리 낯선 조합이 아니다. 이미 MBC ‘무한도전’ 시절부터 농사는 중요한 소재였다. 농사에 ‘농’자도 모르는 출연자들이 농사를 짓는 광경은 그 시행착오를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터진다. 무엇보다 노동이 집약된 농사는 그 힘겨움이 만들어내는 ‘생고생’의 실감이 시각을 넘어 촉각적으로까지 전해지고, 동시에 익숙하지 않아 만들어지는 몸개그적 요소들이 더해진다. 그리고 이토록 땀 흘린 노동의 결실이 직관적으로 나타나기도 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뿌듯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나영석 사단의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는 바로 그 농사를 소재로 가져온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영석 사단과 시골의 조합은 이미 2014년에 첫 방영됐던 ‘삼시세끼’ 정선편에서 시도된 바 있다. ‘삼시세끼’는 제목 그대로 세 끼 챙겨 먹는 밥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지만, 그때도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출연자들이 제작진에게 빚을 지고 그걸 탕감하기 위해 옥수수밭을 수확하는 농사일이 벌칙처럼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콩콩팥팥’은 좀 더 농사일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나영석 PD는 출연진인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함께 모인 사전모임에서 한마디로 정리해 제시한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주는 미션이라면 그 미션 딱 하나예요. 그 밭이 풍성하게 초록으로 가득 차서 우리가 수확을 하고 나면 이 프로그램 시즌1은 끝나는 겁니다.”너무 심플한 목표지만, 나영석 사단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그러하듯이 그 과정들은 다채로운 재미로 가득 채워져 있다. 사전 모임에서도 ‘찐친’으로 알려진 네 사람의 티키타카는 평상시 모습 그대로의 관계를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이들이 함께 밭을 일구며 벌어질 사건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광수는 예능이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다른 출연자들 사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매순간 상황을 재밌게 이끌어낸다. 어딘가 불안하고 불신에 가득한 김기방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면서, 농사를 진심 하고 싶었다는 도경수와 예능이 첫 출연인 김우빈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들어오게 해준다. 늘 유재석과 함께 해와 혼자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나 싶었지만, ‘콩콩팥팥’에서 이광수는 유재석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예능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요한 건 예능적인 면을 강조하기보다는 차라리 다큐멘터리에 가깝다는 걸 첫회 오프닝에서부터 내세웠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그간 수많은 농사의 노동을 소재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나왔지만, ‘콩콩팥팥’만이 가진 새로운 지점이다. 마치 ‘인간극장’의 오프닝 시그널을 보는 듯한 출연진 소개가 그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콩콩팥팥’은 네 사람 앞에 강원도 인제에 마련된 500평 규모의 텅 빈 농지를 과제처럼 펼쳐 놓는다. 심지어 농막 하나 없이 농지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농사에 대한 경험 자체가 일천한 네 사람은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자신들의 발품으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 씨앗을 종묘상이 아닌 대형마트에서 파는 줄 알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은 무작정 시내로 나가 하나하나 물어가며 씨앗과 농기구를 구입한다. 경비도 제작진이 큰 비용이 나가는 건 카드로 지불해 주지만 그렇지 않은 건 그들이 늘 하던 게임을 통해 자체 조달한다. 제작진마저 나영석 PD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을 정도로 단출해 이건 tvN의 기존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나영석 사단이 유튜브에서 하고 있는 채널 ‘십오야’의 한 프로그램처럼 보인다. 실제로 영상 자체가 유튜브 영상 같은 느낌을 주는데, 왜 ‘다큐’라고 먼저 못을 박아뒀는지가 이해되는 대목이다. 어찌 보면 제작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이건 또한 이른바 ‘유튜브’ 감성이 주는 리얼 재미의 맛으로 느껴진다. 과연 이 초보농부들은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맨땅에 헤딩해 이 텅 빈 공간을 초록으로 물들게 만들어낼까. 의외로 일머리를 보이는 도경수가 농기계를 활용하는 등 조금씩 적응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이 다큐적인 맛을 여지없이 예능으로 바꿔주는 이광수의 활약이 눈부시다. 짙어져 가는 수확의 계절 가을에 이들이 심은 대로 거두는 그 광경이 선사할 감동적인 ‘자연의 신비’ 또한 기대되는 대목이다. 목가적인 편안함 속에 잔잔한 재미가 깨알 같이 느껴지는 ‘콩콩팥팥’의 맛에 시청자들이 저도 모르게 빠져드는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10.23 05:48
연예일반

“유재석, 남궁민에 90도 인사”…‘놀면 뭐하니?’X‘연인’ 터졌다! 순간 최고 7%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하하가 사극 2회차 연기 자부심을 보이며 ‘연인’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1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에 도전한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3%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연인’의 보조출연 촬영을 마친 멤버들이 감사 인사를 나누며 ‘연인’ 대박을 응원하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7%까지 치솟았다.‘연인’ 촬영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농민 분장을 하며 촬영을 준비했다. 그 가운데 유재석과 하하는 과거 드라마 ‘이산’ 보조출연을 한 경험을 내세우며 사극 연기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연인’이 인조 시대죠?”라고 물으며 사전에 역사적 배경에 대한 공부를 했다는 것을 티냈고, 하하는 “예쁨 받으려고 작정을 하고 왔다. 공부를 너무 많이 했네”라고 견제했다. 뿐만 아니라 역할에 과몰입한 유재석은 응원을 하러 온 남궁민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나도 모르게 농민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된 뒤 유재석과 하하는 긴장감에 연기에 너무 힘이 들어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결국 김성용 감독의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유재석은 소가 할 일을 대신하는 농민 역할에 몰입해 리얼한 한숨 연기를 선보였고, 하하는 “바위가 백혔어”를 주문 외우듯 무한 반복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를 지켜본 주우재는 “난 형이 진짜 농민인 줄 알았다”라고 칭찬했다. 쉬는 시간 ‘이산’ 출신 유재석과 하하는 다른 멤버들의 연기 지도에 나서며 ‘사극 연기 부심’을 부렸다.‘연인’의 주인공 남궁민과 안은진 또한 ‘놀면 뭐하니?’ 팀 응원을 하러 왔다. 멤버들은 남궁민 앞에서 유재석과 하하를 ‘놀면 뭐하니?’ 내 연기의 신으로 추앙했다. 남궁민은 유재석에게 “비중이 어마어마하시던데요? 저보다 대사가 기시던데”라며 말했고, 유재석은 “감독님이 나를 너무 믿으셔서, 대사가 많아서 미치겠어”라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식사를 마친 뒤 안은진과 함께 하는 그룹샷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보이지 않는 카메라 앵글 밖에서도 애드리브를 계속하며 각자의 명연기를 이어갔다. 특히 하하는 포커스가 나간 상태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김성용 감독의 특급 칭찬을 받았다. 안은진은 하하의 연기를 촬영하며 “연기 천재다. 너무 웃겨”라고 말하며 남다른 팬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위기감을 느낀 유재석은 연기 욕망을 드러냈고, 새참을 얻는 장면에서 김성용 감독에게 대본에 없는 즉흥 연기를 주문받았다. 그 와중에 하하도 한 컷을 더 따내며 활약했고, 유재석은 “연기가 너무 좋아. 이 맛에 연기한다”라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5 10:45
연예일반

이번에는 글로벌이다…센 언니들이 펼치는 날 것의 댄스 배틀 ‘스우파2’ [종합]

대한민국에 댄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양보 없는 댄스 배틀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이번에도 K댄스 열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제작발표회가 17일 서울시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덟 크루의 리더들과 파이트 저지로 합류한 모니카, 몬스타엑스 셔누, MC 강다니엘, 스페셜 저지 리에 하타, 아이키, 그리고 김지은 PD가 참석했다. ‘스우파2’는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발굴하기 위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으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시즌2로 돌아온 ‘스우파’에 대해 김지은 PD는 “‘스우파’가 너무 성공해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이번에 참여한 댄서들의 실력이 출중하고 매력이 훌륭하다. 글로벌한 댄서들을 모았기 때문에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중이 ‘스우파’의 날 것에 관심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강화해 ‘스우파2’ 역시 날 것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크루만 출연했던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글로벌로 판을 넓혔다. 원밀리언, 베베, 딥앤딥,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울플러를 비롯해 잼 리퍼블릭, 츠바킬이 출연한다.잼 리퍼블릭의 리더 커스틴은 “우리는 국제적인 색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일류 여성 댄서로서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츠바킬의 리더 아카넨은 “츠바킬은 개개인의 캐릭터가 강하고 스킬이 훌륭하다. 이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모니카, 셔누는 파이트 저지로 새롭게 ‘스우파2’에 합류했다. 모니카는 “녹화 끝나고 집에 가면 베개를 잡고 울었다. 리스펙하는 댄서가 많이 나왔는데 내가 뭐라고 평가를 하나. 그런데도 그런 자리가 됐기 때문에 용기 내서 할 말을 하다 보니 켜켜이 죄책감이 쌓이더라”고 말했다.셔누는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춤을 더 잘 추는 것도, 경력이 오래된 것도 아니라서 ‘스트릿’ 댄스 시리즈 팬의 입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모니카는 ‘스우파2’의 흥행에 대한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모니카는 ‘스우파’의 영향력에 대해 “가장 큰 변화는 인식이다. 많은 사람이 댄서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어떤 직업인지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댄서들에게 큰 기회를 준다”고 했다. 이어 “‘스우파2’가 잘 돼야 동생들이 다음 시즌에 참여해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떤 장르가 잘 되려면 시즌2가 잘 돼야 한다.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이 다음을 기대해줬으면 한다. 이 흥행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즌2의 차별점 중 하나는 스페셜 저지 시스템이 도입됐다는 것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리에 하타, 마이크 송, 배윤정, 아이키가 스페셜 저지로 확정됐다.리에 하타는 “굉장히 노력파가 많다. 댄서들이 열정이 많다”며 “댄스에 포커스가 맞춰진 ‘스우파2’가 전 세계에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아이키는 “똑같이 당해보라”면서도 “얼마나 고생하는지 느껴봐서 잘 안다. 좋아하는 댄서들을 다시 한번 리스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모니카와 다르게 웃으면서 참여했다. ‘스우파’ 때는 참가자였고 평가를 받는 입장이다 보니 떨렸는데 이제는 마음 편하게 평가하고 있다. 녹화가 끝나고 집에 가면서 웃는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마지막으로 김지은 PD는 “이번에 글로벌로 판이 커진 만큼 새로운 퍼포먼스로 기대 충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끝인사를 건넸다.한편 ‘스우파2’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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